| 사전투표 하루 전날인 4일 유튜브 ‘윤석열’ 채널에 올라온 ‘대통령이 선택한 길, 정치적 유불리가 아닌 국민과 국익만 바라봅니다 [3분 요약본]’ 영상 갈무리(사진=유튜브 윤석열 채널 캡처 이미지). |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관권선거’ 논란을 빚은 공무원 대상 대통령 홍보 영상 게시 요청에 대해 “당연히 해야 할 국정홍보의 기본업무 중 하나”라고 일축했다.
문체부는 8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각 부처 내부망에 ‘대통령의 길’ 영상을 공유토록 요청한 것은 일상적인 업무”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설명자료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문체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제13조에 의거 국정에 관한 정책홍보 간행물 및 영상물을 기획 편집하고 제작·배포하는 업무를 일상적으로 담당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길’ 영상의 각 부처 공유도 이런 차원에서 진행된 일상적인 업무의 하나”라고 했다.
이어 “주요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행정수반인 대통령의 국정기조와 추진과제들을 공유하는 것은 담당업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당연히 필요한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문체부에 따르면, ‘대통령의 길’은 대통령의 국정기조와 주요 추진과제들을 반영해 KTV에서 제작한 영상이다. KTV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소속 기관인 한국정책방송원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이다.
앞서 지난 6일 MBC 보도를 통해 문체부가 사전투표 하루 전날 정부 부처 공무원이 대통령 홍보영상을 볼 수 있도록 게시물 게시 요청 사실이 알려지자 야권을 중심으로 관권선거라는 비판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