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4일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의 장기발행자등급(IDR)을 기존 ‘BBB’에서 ‘BBB+’로, 현대캐피탈의 IDR은 ‘BBB+’에서 ‘A-’로 한단계씩 상향했다. 등급전망으로는 모두 ‘안정적’(Stable)을 부여했다.
지난달 16일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올리면서 후속 조치로 현대카드와 캐피탈의 등급도 상향했다.
우선 현대카드에 대해 피치는 “현대차의 신용등급이 브랜드 인지도 및 핵심 시장에서의 시장 지위 강화로 올라갔다”며 “필요한 경우 모기업인 현대차로부터 특별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믿음에 기초해 현대카드의 등급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카드의 지분 78%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의 등급상향 주요 이유로도 모기업의 튼튼한 지원 가능성을 꼽았다.
피치는 “최근 수년간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에 판매하는 승용차의 40% 가량에 대해 현대캐피탈이 자금지원을 해왔다”며 “높은 수준의 경영연계를 고려할 때 모기업의 지원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