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28년 과천시민회관 공연장, 객석·음향 싹 다 바꾼다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지식·문화예술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과천시가 과천시민회관 내 문화예술공간에 대한 대대적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과천시민회관 전경.(사진=과천시)

26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5일 신계용 과천시장과 김진웅 과천시의장, 박성택 과천문화재단 대표, 이근수 과천도시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과천시민회관 문화시설 개선공사를 위한 건축기획 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문화시설 개선사업의 적정성과 공사범위 및 기간, 사업비 산정 등이 논의됐다.

지하 4층·지상 3층 규모의 준공된 과천시민회관은 빙상장·수영장·다목적 체육관 등 체육시설을 비롯해 2층·3층에는 1000석 규모 대극장과 400석 규모 소극장 등 문화예술공간이 조성돼 있다.

하지만 1995년 준공 이후 일반적인 공연장 리모델링 주기인 20년을 훌쩍 넘겨 노후 공연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과천시민회관 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과천시립교향악단 연주회 모습.(사진=과천시)

이에 과천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대극장과 소극장의 객석 교체와 음향 개선 시설 설치, 공연 준비공간인 분장실과 장치반입시설 개선 등 2층과 3층 문화예술공간에 대한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시는 연내에 이번 용역을 마무리하고, 그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사업내용이 확정되면, 내년 8월까지 설계를 완료한 후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기회에 과천시민회관 공연장을 서울 예술의전당 수준으로 향상시켜 ‘지식·문화예술 도시’의 명성에 걸맞게 과천시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예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