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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반도체 산업 선도국으로 꼽히지만, 메모리 반도체 생산 부문에선 세계 시장의 과반 이상을 점유하는 반면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선 점유율 3%로 미미한 상황이다. 시스템 반도체 중에서도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은 삼성전자가 TSMC 등 대만 기업과 경쟁하고 있으나, 인텔 등 미국 기업이 주도하는 설계(팹리스) 부문은 200여 소규모 기업이 큰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날 출범한 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는 관련기관·단체가 정부 정책에 맞춰 시스템반도체 수요-공급기업 간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취지에서 결성한 것이다. 성남시청과 공공 연구기관인 KETI, 국내 팹리스 기업 단체인 한국팹리스산업협회(KFIA) 세 곳을 중심으로 총 14개 기관·단체가 참여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협회 △한국바이오협회 △한국컴퓨팅산업협회 △한국PCB&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 △한국지능형사물인터넷협회 △성균관대 △가천대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성남산업진흥원 등 시스템 반도체 수요산업 단체와 인력양성 기관 등을 망라한다.
이날 발대식에는 얼라이언스 운영 총괄 기관인 KETI의 신희동 원장을 비롯해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 신상진 성남시장, 이서규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함께 했다. 신희동 원장은 “반도체 팹리스 얼라이언스 출범이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의 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