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에너지' 다룬 영상, 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서 본다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천문연구원이 암흑에너지분광장비(DESI)를 주제로 만든 천체투영관 전용 영상을 공개한다. 천문연은 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 오는 22일 첫 상영회를 연다.

DESI는 우주의 암흑에너지를 분광기기로 관측해 우주의 3차원 지도를 만드는 대규모 국제공동 프로젝트다. 한국을 비롯한 11개 국가에서 약 200명의 과학자들이 참여한다.

미국 애리조나 주 키트피크 산꼭대기에 있는 5000개의 작은 광섬유 로봇들로 구성된 망원경으로 먼 은하에서 나온 빛의 스펙트럼을 정밀하게 관측하고, 암흑에너지를 연구한다.

이번에 처음 공개하는 영상은 암흑에너지를 비롯해 이를 연구하기 위한 과정과 연구팀의 이야기를 담은 천체투영관 전용 영상이다. 연구팀이 만든 영상에 한국어 더빙을 입혔다.

과천과학관은 ‘우주아카데미 강연회’ 행사로 이번 영상을 상영하고, 한국 연구자들 강연회도 개최한다. 행사 신청은 오는 11일 오전 10시부터 21일 오후 6시까지 과천과학관 홈페이지에 선착순으로 하면 된다.

천문연 관계자는 “과천과학관을 시작으로 천체투영관을 보유한 전국 천문대와 과학관에 영상 배포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순차적으로 상영하고, 강연 프로그램을 공지할 예정”이라고 했다.

DESI 천체투영관 영상 포스터.(자료=한국천문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