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도 고성능시대"…완성차업계, 출시 경쟁 후끈

기아 EV6 GT·벤츠 EQS 53·BMWi4 50 출시 예고
폴스타·애스턴마틴 등도 고성능 전기차 개발
"뛰어난 기술 적용으로 이미지 개선·인지도 제고 효과"
  • 등록 2022-03-14 오후 2:40:07

    수정 2022-03-14 오후 9:16:39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에서 고성능 전기자동차 출시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세계적인 탄소 중립 열풍으로 친환경 자동차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뛰어난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전기차로 이미지 개선과 더불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기아 EV6 GT. (사진=기아)
완성차업체, 고성능 전기차 성능 경쟁

13일 완성차업체에 따르면 기아(000270)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완성차업체들이 연내 고성능 전기차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기아는 전용 전기차 EV6의 고성능 모델인 EV6 GT를 오는 3분기 출시가 예상된다. 앞서 기아는 지난해 8월 현대차그룹의 전용 플랫폼 이지엠피(E-GMP) 기반의 브랜드 첫 번째 순수 전기차 EV6를 출시했다. 당시 선보인 모델은 스탠다드와 롱레인지 두 가지다.

EV6 GT는 430킬로와트(kW)급 듀얼모터를 통해 최고출력 584마력, 최대토크 740Nm(75.5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제로백)까지 3.5초 만에 도달할 수 있고 최고속도는 시속 260km로 전해진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장 405km(유럽 WLTP 기준)로 알려졌다. 현대차도 아이오닉5의 고성능 모델인 아이오닉5 N의 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수입차업체들의 고성능 전기차 출시도 연이을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AMG EQS 53 4MATIC+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EQS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최고급 전기 세단으로 EQS 53 4MATIC+에는 축전용량 107.8킬로와트시(kWh)급 최신 리튬이온기술을 적용한 400볼트(V) 배터리가 탑재된다. 최대 출력은 685마력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장 586km(유럽 WLTP 기준)다. BMW는 고성능 M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모델인 i4 M50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대 출력 544마력, 제로백 3.9초의 성능을 갖췄다.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510km(유럽 WLTP 기준)다.

스웨덴 전기차업체 폴스타는 최근 고성능 전기 로드스터(2~3인승 뚜껑없는 자동차) 폴스타 오투 콘셉트를 공개했다. 영국의 럭셔리 스포츠카업체 애스턴마틴은 2025년 완료를 목표로 배터리 제조업체 브리티시볼트와 손잡고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돌입했다.

고성능 차 출시 내연기관서 도드라져

완성차업체들이 고성능 전기차를 내놓은 이유는 인지도 제고와 더불어 전기차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이미지 구축을 위해서로 풀이된다. 고성능 차량은 높은 마력과 이를 견디는 차체, 주행능력 등 모든 면에서 최첨단 성능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완성차업체의 기술력을 뽐낼 수 있는 수단이다.

이런 현상은 가솔린 등 내연기관 차량에서 도드라진다. 완성차업계에서는 현대차의 N시리즈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BMW의 M 퍼포먼스, 아우디는 S시리즈라는 고성능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게자는 “전기차가 대세가 되면서 완성차업체들은 앞다퉈 고성능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완성차업체들은 뛰어난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는 고성능 차량을 통해 이미지 개선과 더불어 인지도 제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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