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임신 예정자, 백신 접종 굳이 미룰 필요 없어"

"미국, 유럽에서는 임신부 접종 금기대상 해당 안 돼"
"우리는 임신부 접종, 여러 고려사항으로 하진 않아"
  • 등록 2021-07-05 오후 3:47:20

    수정 2021-07-05 오후 3:47:20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호흡기 전문가는 임신 예정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대해 “굳이 미룰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5일 ‘코로나19 안전한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에서 “저희가 지금은 임신하신 분에 대해서 백신접종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고 있지만 사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임신부가 백신접종에 금기대상자에 들어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오히려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갖게 되는 위험이 높다’는 측면 때문에 임신부에 대한 접종을 계속 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NEJM이라고 하는 저널에 임신부 한 3만 여명에 대한 접종 후에 안전성 데이터를 보고하기도 했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아직은 우리가 임신부에 대한 접종을 여러 가지 고려사항 때문에 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임신을 예정하고 있다고 해서 백신접종을 피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일반 60∼64세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이 시작된 지난달 7일 서울 한 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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