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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한승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의료·에너지 분야 등에서 활용하는 기술인 직류자기장의 세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과제는 앞서 지난해 6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이후 연구를 통해 직류자기장 4.5테슬라(Tesla)를 기록하며, 지난 20여년간 넘지 못했던 기존 세계 최고 기록(44.8테슬라)를 갈아치웠다.
특히 암 진단용 MRI의 경우 현재 임상용으로 활용되고 있는 장비의 자기장이 3테슬라 수준인데, 45테슬라 이상의 장비가 개발될 경우 기존 대비 100배 이상 해상도의 진단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초기 암이나 치매 등 혈관성 뇌질환 진단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 결과는 한 교수가 제1저자로 등재돼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이날 게재됐다.
한편 삼성전자가 지난 2013년 시작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3개 연구 분야에서 매년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