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북부권 유해 대기오염물질 실시간 감시한다

성일종 의원, 환경부 대기오염집중측정소 서산 유치 확정
대기질 악화 일로… 오염물질 이동경로 및 원인규명 기대
  • 등록 2017-10-12 오후 2:36:59

    수정 2017-10-12 오후 2:36:59

[서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서북부의 미세먼지 및 유해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실시간 감시체계가 구축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은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오염집중측정소를 옛 서산기상대 부지에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10일 대기오염측정망 심사·평가 위원회를 열고, 산업단지와 화력발전소가 밀집한 충청권의 미세먼지 등 오염원인 규명 강화를 위한 집중측정소 설치를 확정, 연내 설계·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충남 서해안 지역은 석유화학단지와 석탄화력발전소, 철강산업단지가 집적돼 있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급증해 전국적으로 대기질의 가장 나쁜 지역으로 손꼽힌다.

이에 성 의원은 지난해부터 대정부 질의를 통해 충청권의 심각한 미세먼지 문제점을 지적한 데 이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서산지역에 대기오염집중측정소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해 왔다.

또한 서산기상대가 홍성군으로 이전하면서 건물과 부지가 유휴지로 남게돼 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건의했고, 그 결과 올해 추경예산안에 대기오염집충측정소 건립 예산을 포함시키는 결실을 맺게 됐다.

성 의원은 “충남 서산·태안지역은 주변에 대기오염시설이 밀집해 있어 전국적으로 그 오염의 정도가 심하다”면서 “이번 대기오염집중측정소 설치로 오염물질의 이동경로와 오염원인 규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대기오염집중측정소는 전국 6개 권역별로 설치·운영 중이며, 이번에 충남 서산과 경기 안산에 추가 설치된다.

올해 현재 기준 전국집중측정소 현황. 사진=성일종 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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