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보컬 석훈성의 신곡 ‘첫사랑’은 90년대 첫사랑을 앓았던 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특별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지금보다는 느리고 조심스러웠던 아날로그 시절, 열병처럼 다가왔던 첫사랑의 감성을 곡에 녹여냈다. ‘손을 잡는 것조차 수백번 생각’하고 ‘입맞춤은 먼 훗날의 꿈’이었던 두근거림이 마치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떠오른다.
어쿠스틱한 사운드와 경쾌한 리듬은 눈부시게 반짝이던 첫사랑의 추억 속으로 우리를 부드럽게 안내한다. ‘사랑인 줄도 몰랐던 그 때로 돌아가 사랑하고 싶어’라는 마지막 소절은 곡의 첫 부분과 맞닿으며 진한 여운을 남긴다. 달콤한 석훈성 특유의 보이스는 다시는 그 날의 농도와 뜨거움으로 사랑할 수 없다고 체념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한편 첫사랑의 편곡은 드라마 ‘푸른바다의 전설’ OST, ‘너를 사랑한 시간’ OST, 에이핑크, 옴므, B1A4, 규현, 아이비아이 등 많은 가수들과 작업해 온 작사가 겸 작곡가 강명신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