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女변호사 폭행 혐의로 피소

女 변호사 "착수금 반환 문제로 다투다 폭행과 욕설" 주장
  • 등록 2016-04-22 오후 6:25:25

    수정 2016-04-22 오후 6:25:25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연합뉴스.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100억 원대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정운호(사진·51)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여성 변호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고소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변호사 A(46·여)씨가 지난 12일 서울구치소에서 정 대표를 면담하던 도중 자신을 폭행하고 욕설을 했다며 정 대표를 고소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착수금 반환 문제로 다투던 중 ‘착수금을 돌려줄 수 없다’며 일어나려 하자 정 대표가 자신의 왼쪽 손목을 잡고 의자에 주저앉히면서 5분 동안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손목 연골에 전치 3주의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정 대표의 항소심을 변호하다 사임한 뒤, 정 대표가 착수금으로 지급한 20억원(세후 10억원)을 돌려달라고 주장해 양측 간 갈등이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정 대표는 100억 원대 해외 원정 도박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은데 이어 이달 8일 열린 항소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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