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중국발 쇼크' 코스닥, 2%대 급락…기관 '팔자'

2.06% 내린 717.20에 마감
장중 700선 붕괴…中 관련주·성장주 급락
  • 등록 2015-08-12 오후 3:24:00

    수정 2015-08-12 오후 3:24:0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 당국이 이틀 연속 위안화 가치를 절하하면서 장중 코스닥지수 700선을 무너뜨렸다. 중국 관련 소비주는 물론 성장 프리미엄을 높게 받던 음식료주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06포인트(2.06%) 내린 717.20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730.24로 약세 출발해 중국 인민은행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위안화 가치를 추가로 절하하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 장중 한때 692.54까지 내리며 4% 넘게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늘려가면서 지수가 710선으로 회복됐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671억원, 354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007억원 순매도했다. 금융투자 보험 사모펀드 등에서 매물을 쏟아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 165억원 매수 우위 등 총 16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방송서비스(2.60%) 인터넷(0.68%) 등이 올랐을 뿐 업종 대부분이 약세를 기록했다. 화학(-4.86%) 섬유의류(-3.88%) 유통(-3.69%) 음식료담배(-3.68%)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종목별로는 위안화 약세 피해주가 속속 등장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모두투어(080160) 참좋은레져(094850) 세중(039310) 등 여행주가 급락했다. 중국 관련 소비주로 분류되던 아가방컴퍼니(013990) 산성앨엔에스(016100) 보령메디앙스(014100) 코리아나(027050) 등도 하락했다.

성장 프리미엄을 받던 제약주와 음식료주도 약세를 보였다. 제약주 가운데 휴메딕스(200670) 삼아제약(009300) 진양제약(007370) 셀루메드(049180) 녹십자엠에스(142280) 등이, 음식료주 가운데 푸드웰(005670) 엠에스씨(009780) 창해에탄올(004650) 국순당(043650) 팜스토리(027710) 등이 각각 내렸다.

이런 가운데서도 2분기 호실적을 낸 CJ E&M(130960) 컴투스(078340) 하이록코리아(013030) 등이 상승했다. 차세대 공기아연전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한다는 소식에 EMW(079190)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셀트리온(068270) 다음카카오(03572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웹젠(069080) 등이 상승했고 동서(026960) 메디톡스(086900) 바이로메드(084990) 로엔(016170) 파라다이스(034230) 등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5억7821만주, 거래대금은 3조99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19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847개 종목이 내렸다. 3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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