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전기전자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00% 급락한 10027.48을 기록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대비 2.53% 내린 126만9000원에, 삼성전자우(005935)는 3.34% 하락한 98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2위 SK하이닉스(000660)는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며,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는 나란히 1.77%씩 하락했다.
특히 LG전자는 이날 종가 4만99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찍었다. 장중 기준으로 LG전자의 주가가 5만원대 벽이 깨진 것은 2006년 12월 이후 8년 6개월여 만이다.
2분기 스마트폰 업황 악화 전망에 따라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우하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액 추정치를 211조5000억원에서 207조10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29조2000억원에서 27조8000억원으로 내렸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초 `갤럭시S6`가 2분기 2000만대 정도 팔릴 것으로 추정됐으나 재고 발생 및 주문 감소로 1800만대 판매에 그칠 것”이라며 “연간 스마트폰 판매량 예상치도 이전 3억4000만대에서 3억2000만대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가전 부문의 전반적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LG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3290억원으로 전년대비 46% 감소,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7만원으로 낮췄다.
그러나 반도체 사업을 운영하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의 경우 3D 낸드플래시 메모리, SSD(Solid State Drive) 등 호조로 3분기부터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며 쌀 때 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가전 등은 부진하지만 반도체사업의 견조한 실적 개선으로 점진적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매수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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