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09540) 노사가 오는 18일부터 임단협 교섭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예년과 달리 노사 합의까지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년 만에 탄생한 현대중공업 강성노조는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인상안을 제기했지만, 회사 측은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며 노조 측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거듭 반복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5월 중순부터 20여 차례 이상 교섭을 진행 중이지만 이견은 좁히지 못했다.
‘민주노조’를 표방하는 현 노조 집행부는 △올 해 임금 13만2000원(기본급 대비 6.51%, 통상임금 대비 5.9%)인상 △성과금 ‘250% + 추가’ △호봉승급분(2만3000원→5만원) 인상 △노조전임자 임금 지급 △임금삭감 없는 정년연장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적용 범위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 측은 사측이 주장하는 경영난에 관해 “업계 최고의 사내유보금을 쌓고 있고 경영진의 연봉도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파업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초 열린 27차 교섭에서도 타결하지 못하고 2일부터 16일간 여름휴가에 들어간 상황. 노사의 임단협 타결이 여름휴가를 넘어간 것은 12년 만이다.
노사 양측은 2주간의 휴가가 끝나는 내주부터 교섭을 다시 시작한다. 양측 모두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을 바라고 있지만 서로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타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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