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착공 예정인 가운데 주요 계열사들의 투자 규모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LG이노텍과 LG생명과학은 마곡 사이언스 파크 건설에 각각 3017억원과 1321억원을 투자한다고 22일 공시했다. 두 회사는 LG 계열사 중 가장 먼저 투자 집행 계획을 발표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미래 경쟁력과 차세대 성장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단지를 조성키로 했다”며 “늘어나는 연구개발(R&D) 시설 수용해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현재 LG이노텍의 R&D센터는 안산에 있다. 한양대 부지를 빌려 지난 2006년 준공했지만 오는 2031년 임대기간(25년)이 끝나면 반환해야 한다.
LG생명과학도 자기자본(2453억원)의 53.9%에 달하는 1321억원을 투자한다. 마곡 사이언스 파크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각오로 대규모 투자에 나선 것이다.
이밖에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하우시스 등 마곡 사이언스 파크에 입주할 다른 계열사들도 조만간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마곡 사이언스 파크는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들어선다. 총 투자액은 3조원 수준이다.
또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신기술 인큐베이팅 지원과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운영 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우수한 인재들과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싶다”며 “LG가 설립하는 사이언스 파크에 최적의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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