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구글 제미나이 탑재 ‘샤오미 14T’ 출시...韓 공략 본격화

51만명 한국 샤오미 카페 운영
조니우 사장 “한국 현지화로 한단계씩 발전할 것”
‘샤오미 14T’ 59만원, ‘레드미노트14’ 39만원부터 제공
레드미 워치, 레드미 버즈 등 다양한 제품군 순차 출시
  • 등록 2025-01-15 오전 11:04:52

    수정 2025-01-15 오전 11:05:43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글로벌 IT 기업 샤오미코리아는 법인 설립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신제품을 공개했다.

조니우 샤오미코리아 지사장이 15일 기자간담회에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윤정훈 기자)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샤오미는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 △보증된 서비스라는 가치를 강조하며, 이를 통해 고객 중심의 혁신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니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지난 15년간 한국에서도 51만5000명 이상의 팬커뮤니가 자발적으로 운영됐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현지화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팬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제품과 서비스, AS 등 모든 면에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샤오미는 이번 간담회에서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샤오미 14T’와 내구성을 강화한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 2종을 선보였다. TV 제품군으로는 4K UHD 해상도와 돌비 비전을 지원하는 ‘TV A 시리즈’부터 최대 100인치 대화면의 ‘TV Max 100’까지 전체 라인업을 준비했다. 웨어러블 기기로는 2.0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탑재한 ‘레드미 워치 5’, 40dB 노이즈 캔슬링의 ‘레드미 버즈 6 라이트’, 초슬림 베젤의 ‘샤오미 스마트 밴드 9 프로’를 공개했다. 이와 함께 2년만에 출시되는 보조배터리 4종과 8000Pa 흡입력의 ‘샤오미 로봇청소기 X20 Max’도 함께 선보였다.

‘샤오미 14T’는 라이카와 3년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개발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차세대 라이카 주미룩스(Summilux) 모바일 광학 렌즈는 비구면 고투과율 설계와 렌즈 가장자리 잉크 코팅 기술로 탁월한 사진 품질을 구현한다. AI 기술도 대거 탑재되어 구글의 ‘제미나이’와 ‘서클 투 서치’를 통해 직관적인 기기 제어와 정보 검색 기능을 구현했다. 여기에 자체 ‘어드밴스드 AI(Advanced AI)’ 기술로 실시간 통역, AI 레코더, AI 필름 등 차별화된 AI 기능을 선보인다.

가격은 12GB+256GB 모델이 59만9800원, 12GB+512GB 모델이 64만9800원이며, 32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혜택(유튜브 프리미엄, Google One 스토리지 100GB, Spotify 프리미엄, 무상 액정 교체)을 함께 제공한다.

‘레드미 노트 14 프로 5G’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4억 2천만대를 돌파한 중급기 강자 레드미 노트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200MP 프로급 AI 카메라와 혁신적인 올스타 아머(All-Star Armor) 내구성을 갖춰 플래그십 수준의 기술을 중급기 가격대에 제공한다. 특히 0.8mm 두께의 메인보드, 4코너 내부 강화, 고강도 알루미늄 복합 프레임, 충격 흡수 폼으로 구성된 올스타 아머 구조와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2, IP68 등급 방수·방진으로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라벤더 퍼플, 미드나이트 블랙, 코랄 그린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8GB+256GB 모델은 39만9300원, 12GB+512GB 모델은 49만9400원에 제공된다. 또한 25만원 상당의 보증 혜택과 함께 첫 판매 기간 동안 1회 무료 화면 수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레드미 워치 5’는 샤오미 스마트워치 중 가장 큰 2.07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2mm 초슬림 베젤로 82%의 화면 대 본체 비율을 구현했으며, 최대 1500니트 밝기로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한다. 알루미늄 합금 프레임과 회전 크라운 디자인으로 프리미엄 감성을 더했으며, 내부로 깊게 배치된 크라운으로 오작동도 방지했다.

‘레드미 버즈 6 라이트’는 프리미엄급 성능을 갖추고도 파격적인 가격을 실현한 무선 이어폰이다. 12.4mm 티타늄 다이내믹 드라이버로 풍부한 사운드를 구현하며, 최대 40dB의 하이브리드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으로 시끄러운 기차나 번잡한 거리에서도 효과적으로 소음을 차단한다. 또한, Xiaomi Earbuds 앱을 통해 4가지 EQ 설정 및 맞춤화 옵션을 제공하여 사용자 취향에 맞는 청취 경험을 선사한다. 듀얼 마이크 노이즈 감소 기능으로 선명한 통화 품질을 제공하며, 최대 38시간의 배터리 수명으로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10분 고속 충전으로 2시간 음악 감상이 가능해 실용성을 높였다. 블랙, 화이트, 블루 세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2만4800원이다.

샤오미는 보안도 강조했다. 샤오미의 하이퍼OS는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위해 3중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독립 보안 마이크로커널 기반의 ‘TEE’ 시스템은 개인 앨범, 생체 인증, 비밀번호 등 민감한 정보를 하드웨어 레벨에서 완벽하게 격리해 보호한다. 이후 클라우드 데이터는 업로드 전 통합 비식별화 처리를 거쳐 개인정보를 제거하고, 구글의 기밀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통해 안전하게 보관된다. 또한 해외 서버를 유럽과 싱가포르에만 두어 데이터 주권을 보장하고, 중국 서버와 완전히 분리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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