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환율 단기 하단 1300원 부근…하반기 상승 가능성”

19~20일 이틀간 환율 24.4원 급락
연내 연준·한은 금리인하 2차례 전망
22일 금통위·23일 우에다 의회 출석
엔화 강세 추세…당분간 환율 주요 변수
  • 등록 2024-08-20 오후 5:30:38

    수정 2024-08-20 오후 5:30:38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최근 20원 이상 급락하며 1330원대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의 단기적인 하단이 1300원대에서 지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하반기 엔화 강세 등 변수에 환율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0일 NH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달러 약세 및 위안화, 엔화 등 아시아 통화 강세 속 원화 강세 분위기 확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19일과 이날 이틀간 환율은 24.4원 하락해 1333.2원에 마감했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엔화 가치가 1.3%가량 상승했으며, 위안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가 전체적으로 동조화된 영향이라고 NH투자증권은 분석했다. 대내적으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속 오는 2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우세해지면서 금리 차 역전 폭 축소 기대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9월 빅컷(50bp)까지 반영하고 있는 현 레벨에서 한-미 금리 역전 폭이 크게 줄 것이라는 기대는 다소 과도하다”며 “연내 연준의 금리 인하 2차례(9월, 12월) 전망 속 한국도 2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연말까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폭은 주요 신흥국 중 가장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연준의 금리 인하 성격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권 연구원은 “경기 모멘텀 둔화에 연준의 금리 인하가 곧 가시화될 전망이나 신정부 출범하 재정지출, 유럽·중국 등 미국 외 국가들의 미약한 경기는 달러 지수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국내 펀더멘털만 보면 상반기보다 하반기가 둔화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헤드라인 수출은 2분기, 반도체 수출 고점은 3분기로 전망한다”며 “연초 이후 내국인 해외투자가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상회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환율은 1300원 부근에서 하단이 지지될 예상이며 오히려 하반기까지는 환율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다만 오는 22일 금통위 이후 23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의회 출석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의 긴축과 엔화 강세 쪽 변동성은 당분간 아시아 통화 동조화 영향으로 환율의 주요 변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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