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구독자 34.3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 커뮤니티에는 ‘한길샘(선생님)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요즘 홍범도 장군 이야기로 세상이 떠들썩하고 심지어 한길샘이 이에 대해서 별말이 없자 ‘왜, 입장 표명이 없느냐? 조용한 것을 보니 어느 쪽 정치 노선이구나. 지난 대선 때 누구를 찍었구나’ 이러면서 자기들 마음대로 단정 짓고 인터넷 커뮤티니에서도, 그리고 언론 뉴스에서도 난리들이다. 심지어 한길샘 유튜브 영상 댓글 테러도 일어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혹시나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싶어서 있는 그대로 알려 드리고자 한다”며 지난달 자신이 남긴 댓글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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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너무 안타깝기만 하다”면서도 “이렇게 정치화된 것에 대해선 우리 카페 기준 ‘정치와 종교’에 대한 것은 사실 문제가 아니라 가치 문제가 되어서 옳고 그름이 개인마다 다른 것은 금기시하고 있다”라고만 밝혔다.
전 씨의 댓글과 이러한 누리꾼의 반응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자, 전 씨는 이날 “과거 한길샘 강의 때마다 일관되게 훌륭한 독립군으로 강의해왔고 이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다 밝혀지고 알려진 과거사 이야기(객관적 사실)라 논란이 될 것도 하나 없다. 그러니 이와 관련해서는 새롭게 할 말이 없다”라고도 했다.
다만 “지금 문제가 되고 뉴스에 나오는 일들은 이미 정치적인 문제로 변질 돼서 여당·야당도 싸우고, 국민도 지지·반대 나뉜 상태에서 한길샘이 뭐라고 한 마디 하면 논란이 될 것 뻔하고 해서 참고 있었을 뿐”이라며 “역사적인 팩트에 관한 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기에…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뻔히 보이는 이야기인데…”라고 전했다.
전 씨는 자신의 댓글 관련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상황에 대해 “한길샘 명성을 이용해서 언론과 정치적인 지지자와 반대자들이 자기들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고 자기들 유리한 대로 이래저래 이용하는 듯하다. 안타깝기도 하다”며 “아무튼 이 기회에 역사에 대해서 국민의 관심이 더 커지고, 수능이든 공시든 한국사에 대한 교육과 비중이 더 커지길 소망해본다”고 밝혔다.
여기에 유튜브 편집자도 글을 남겼다.
그는 “유튜브 채널은 초창기에 팬 채널 개념으로 제가 직접 운영했고 제가 생각이 짧아 제 임의대로 일부 영상에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갔다. 그 때문에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이어 “다만 기사에 나온 것 같이 한길샘이 특정 정당 지지자라는 건 오해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유튜브 찾아보면 확인할 수 있겠지만 어떤 영상에선 한길샘이 진보 아니냐는 영상이 있었고 어떤 영상에서는 한길샘이 보수 아니냐는 영상도 있었다. 인간은 단순하지 않아서 모든 현상을 좌우의 기준에서만 판단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현재 저는 한길샘과 같이 유튜브 채널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더 신중히 영상 업로드 하도록 하겠다”며 재차 “영상 때문에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