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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는 차기 우리은행장 1차 후보 4인 중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과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를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 자추위는 지난 3월 24일 우리은행장 롱리스트(1차 후보군)로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그룹장(부행장)과 이석태 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대표 등 4명을 명단에 올렸다. 이후 두 달 간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외부 전문가 종합역량평가 △다면 평판 조회 △업무보고 평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 부문장과 조 대표를 최종 2인 후보로 선정했다.
이번 숏리스트에 오른 2명은 모두 옛 상업은행 출신이다. 현 이원덕 우리은행장이 옛 한일은행 출신인 점을 감안하면 은행장이 한일에서 상업 출신으로 교체되는 셈이다. 이 행장은 지난 3월 우리금융 및 자회사 조직 인사 개편 당시 사의를 표명했다.
당초 업계에서는 균형 안배 차원에서 이석태(상업은행 출신), 강신국(한일은행 출신) 2파전 양상을 점쳤으나 예상은 크게 빗나갔다. 특히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덜했던 조 대표가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의외라는 평가다.
1964년생인 이 부문장은 순천고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 압구정로데오지점장, 전략기획부장, 미래전략부장 등을 지냈다. 이후 우리금융지주에서 전략기획단 상무, 신사업총괄 전무, 사업성장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우리은행 영업총괄그룹 집행부행장에 이어 지난 3월부터는 국내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을 맡고 있다.
최종 후보자로 선정된 2명에 대해서는 26일 자추위가 경영계획 프리젠테이션(PT)을 포함한 심층면접을 진행한 후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3월 조직개편에서 결정되지 않은 후임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도 26일 선임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박정훈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유력 후보로 점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