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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 판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쿠쿠홀딩과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이 각각 7350억원, 560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 13%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의 원동력은 밥솥 이외의 다양한 중소형 가전의 라인업 확대에 있다. 쿠쿠는 국내 밥솥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위치에 있지만, 최근 밥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쿠쿠는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매년 3개 이상의 신규 품목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밥솥을 제외한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의 품목은 총 37개에 이른다. 과거에는 전체 매출에서 밥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었다면, 현재는 밥솥 외 다양한 제품들의 매출 상승액도 두드러진다. 쿠쿠의 전체적인 수익구조가 밥솥에서 다양한 생활가전으로 옮겨가면서 ‘종합 가전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굳어가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쿠쿠가 밥솥 시장에서 얻은 IH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인덕션 레인지는 온라인 매출액이 지난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초 국내 최초로 탐침형 무선 온도계를 접목해 출시된 ‘셰프스틱 인덕션 레인지’는 3구 인덕션 레인지 온라인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다. 인덕션뿐 아니라 플랫 타입으로 용량과 기능을 확대한 전자레인지 역시 지난해 11월까지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5%가 증가하는 등 쿠쿠의 다양한 가전 제품들이 시장에서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
변화하는 식생활에 발맞춰 내놓은 식기세척기도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같은 기간 쿠쿠의 식기세척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으며, 공간 활용도를 높여 출시한 6인용 식기세척기인 카운터탑 식기세척기는 78%가 늘어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생활가전 쪽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11월까지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75% 성장한 청소기다. 2020년 신규 품목으로 첫 선을 보인 파워클론 무선 청소기가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매출이 빠르게 늘었다. 이 외에 공기청정기, 창문형 에어컨, 서큘레이터, 제습기, 제빙기의 경우 전년 매출 대비 131% 늘었다.
쿠쿠 관계자는 “지난해 밥솥 외 상품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명실공히 종합 가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다양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일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