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 온라인 매출 고속 성장...밥솥 넘어 종합 가전 명가로

  • 등록 2023-01-05 오후 4:15:01

    수정 2023-01-05 오후 4:15:01

쿠쿠가 온라인 매출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뤄내며 종합 가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쿠쿠 제공.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쿠쿠가 온라인 매출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뤄내며 종합 가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가전업계가 고전하는 코로나19 상황에도 이커머스에 대응한 발빠른 전환과 제품 다각화를 통해 매출 상승과 가전 기업 입지 강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모두 달성했다는 평가다.

쿠쿠는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온라인 판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었다고 5일 밝혔다. 쿠쿠홀딩과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이 각각 7350억원, 5605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 13% 성장했다.

이 같은 성장의 원동력은 밥솥 이외의 다양한 중소형 가전의 라인업 확대에 있다. 쿠쿠는 국내 밥솥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며 독보적인 위치에 있지만, 최근 밥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체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쿠쿠는 급변하는 시장 트렌드에 따라 매년 3개 이상의 신규 품목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으며 현재 밥솥을 제외한 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의 품목은 총 37개에 이른다. 과거에는 전체 매출에서 밥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었다면, 현재는 밥솥 외 다양한 제품들의 매출 상승액도 두드러진다. 쿠쿠의 전체적인 수익구조가 밥솥에서 다양한 생활가전으로 옮겨가면서 ‘종합 가전 기업’이라는 이미지도 굳어가는 추세다.

실제 지난해 쿠쿠는 밥솥 이외 다양한 제품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각종 주방 가전부터 시작해 쾌적한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해주는 청정 생활 가전과 청소나 음식물 처리 같은 가사노동을 간편하게 해결해주는 하우스키핑 가전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가계 부담을 낮춰주는 냉난방 가전과 프리미엄 홈 뷰티 브랜드 ‘리네이처’를 론칭하며 출시한 LED 마스크와 헤어드라이어, 반려동물을 위한 펫가전도 많은 고객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쿠쿠가 밥솥 시장에서 얻은 IH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인덕션 레인지는 온라인 매출액이 지난해 11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초 국내 최초로 탐침형 무선 온도계를 접목해 출시된 ‘셰프스틱 인덕션 레인지’는 3구 인덕션 레인지 온라인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2% 늘었다. 인덕션뿐 아니라 플랫 타입으로 용량과 기능을 확대한 전자레인지 역시 지난해 11월까지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5%가 증가하는 등 쿠쿠의 다양한 가전 제품들이 시장에서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

변화하는 식생활에 발맞춰 내놓은 식기세척기도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같은 기간 쿠쿠의 식기세척기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으며, 공간 활용도를 높여 출시한 6인용 식기세척기인 카운터탑 식기세척기는 78%가 늘어 식기세척기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특히 주방가전 중에서도 소비자 니즈에 따라 대용량 및 오븐형으로 출시한 에어프라이어는 매출이 전년 대비 327% 성장하며 전체적인 매출 신장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인 음식물 처리기 역시 지난해 11월까지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62% 성장했으며, 춥고 건조한 날씨를 위한 대용량 타워형 가습기를 주축으로 가습기의 매출은 같은 기간 509% 성장했다.

생활가전 쪽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11월까지 온라인 매출이 전년 대비 75% 성장한 청소기다. 2020년 신규 품목으로 첫 선을 보인 파워클론 무선 청소기가 가성비 좋은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매출이 빠르게 늘었다. 이 외에 공기청정기, 창문형 에어컨, 서큘레이터, 제습기, 제빙기의 경우 전년 매출 대비 131% 늘었다.

쿠쿠 관계자는 “지난해 밥솥 외 상품의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하며 명실공히 종합 가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며 “올해에도 다양한 라인업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일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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