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3분기 새로 담은 종목은?

로열티 파마·플로어 앤 데코 홀딩스 매수
올해 두 기업 각각 16% 하락·40% 상승
  • 등록 2021-11-16 오후 4:35:31

    수정 2021-11-16 오후 4:35:31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지난 3분기 포트폴리오에 새 종목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AFP)


[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지난 3분기 포트폴리오에 두 종목을 추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새 종목 투자를 줄여왔기에 관심이 쏠린다.

15일(현지시간) CNBC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서를 인용해 버핏이 임상 약품 실험 자금 지원업체 ‘로열티 파마’와 바닥재 유통업체 ‘플로어 앤 데코 홀딩스’를 매수했다고 전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버핏이 이끄는 지주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는 4억7500만달러(약 5610억원) 상당인 로열티 파마 주식 1만3000주가량과 1억달러(약 1181억원)규모의 플로어 앤 데코 홀딩스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나스닥에 상장한 로열티 파마는 올해 16% 이상 하락했다. 플로어 앤 데코 홀딩스는 팬데믹 이후 주택 리모델링 열풍이 일며 주가가 지난해에만 80%, 올해 40% 폭등했다.

이외에도 버핏은 미 에너지기업 쉐브론의 지분을 2310만주에서 2870만주로 늘렸다. 또한 얼마 전 코로나19 경구 치료제를 개발한 △머크를 포함해 △오가논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큅 △애브비 등의 제약주 지분을 줄였다.

버핏은 팬데믹 이후 증시가 빠르게 반등하는 동안 관망세를 유지했다. 보유 현금이 쌓였음에도 새로운 종목 대신 자사주를 매입했다. 소극적 투자로 수익이 줄어들며 버크셔헤서웨이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사진은 버크셔 헤서웨이가 보유한 상위 10개 종목이다.(사진= CNBC 캡처, 소스= SEC)


그동안 버크셔 헤서웨이의 투자 포트폴리오의 70%는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코카콜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 네 종목에 집중돼 있었다. CNBC는 버크셔 헤서웨이의 상위 10개 종목 비중이 지난 분기에 비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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