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올해 'AI 챗봇' 도입해 24시간 상담 제공

VR 기반의 공매물건 정보 제공
"디지털 신기술 통한 대국먼 서비스 강화"
  • 등록 2021-06-01 오후 4:11:22

    수정 2021-06-01 오후 4:11:22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예금보험공사가 인공지능(AI) 기반 ‘챗봇(채팅 로봇)’을 도입해 24시간 민원 상담을 할 예정이다.

예보는 최근 ‘디지털 뉴딜 IT 구축사업’ 입찰공고를 내고 이러한 내용의 대국민 챗봇 상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예보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예금자보호제도 안내와 금융회사 파산 시 예금보험금 지급 등을 맡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착오송금 반환지원 제도도 시행한다.

다만 현재로선 고객 문의에 대해 주로 전화응대를 하고 있다. 예보는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통해 D.N.A(Data-Network-AI) 기반의 대국민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AI 챗봇 도입이 대표적이다. 예보는 올해 중 홈페이지에 AI 챗봇 상담 서비스를 개설하고 모바일 앱을 통한 채팅 안내와 상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AI는 예금자 상담 데이터를 활용해 1년 24시간 안내를 제공한다. 본인 인증을 통해 개인화 서비스도 가능하다.고객이 AI 챗봇의 안내를 받고서 직원 연결을 요청하면 스마트고객센터(콜센터시스템) 채팅 상담으로 연결되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가상현실(VR) 기반 예보공매정보서비스도 선보인다.

예보는 부실금융회사 정리와 관련해 파산재단 보유자산에 대한 공매를 통해 채권회수를 진행한다. 현재는 웹사이트에 공매물건 사진을 올리고 있는데 앞으로는 VR 기능을 통해 현장을 방문한 것처럼 입체적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특정 공매물건에 대해 360도 카메라로 촬영해 등록하고, 촬영된 사진은 별도의 VR 기기나 뷰어(viewer)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각각의 공매물건 특성에 맞는 VR 정보제공 방안을 수립해 입찰희망자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예보 관계자는 “‘메타버스(현실과 혼합된 가상세계)’를 활용한 예금보험제도 체험관 구축 등 디지털 신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형태의 대국민 서비스를 발굴하고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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