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통일부는 11일 북한이탈주민(탈북민)과 일반주민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하는 남북통합문화센터가 1주년을 맞았다고 밝혔다.
이에 통일부는 1주년 기념행사를 오는 13일 오후 2시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개최하고,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탈북민과 지역 주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Youtube)를 통해 생중계한다.
센터는 지난 1년간 탈북민과 일반주민이 소통하고 통합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왔다. 통일부에 따르면 탈북민의 문화생활 지원을 위해 심리상담과 언어교육을 지난 1년간 1470명 대상으로 운영했다.
|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전경(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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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봉사단체와 소모임 및 통합문화 콘텐츠 창작에 53곳을 지원했으며, 자체적으로 음식나눔 및 정성나눔 봉사활동을 16회 실시했다고 통일부 측은 전했다.
아울러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남북생애나눔대화 등 탈북민과 일반주민 소통을 위한 14개 과정에 6만1200여명이, 남북통합문화포럼 등 통합문화 확산을 위한 24개 과정에는 3만8800여명이 참여했다”며 “북한 관련 도서를 비치하고 있는 평화통일도서관에서는 2만6340권의 도서를 대출해갔다”고도 말했다.
센터는 올해에도 탈북민과 일반주민이 서로 쉽게 이해하고 화합하는 기반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운영 과정은 코로나19 상황에 적극 대응해 비대면 과정의 비중을 지난해 57%에서 올해 72%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센터 1주년을 계기로 센터 이용객들이 보다 흥미롭게 통합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북한요리 만들기, 평양에서 활쏘기 등 가상현실(VR)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새롭게 개편했다.
한편 이날 개관 1주년 부대행사로는 △탈북민 작품 전시회 △평화·통일 시화전 △탈북민과 일반주민이 참여하는 남북생애나눔대화 △온라인 한반도 기자회견 △공예 강좌 △음식나눔 봉사활동 등을 진행한다.
정부는 “센터가 탈북민과 일반주민이 일상 속에서 서로 소통하고 화합함으로써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 일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