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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SH공사가 서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위에 건설하는 ‘컴팩트 시티’(Compact City)사업비용이 서울시내 토지에 공공주택을 짓는 비용보다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5일 ‘컴팩트 시티’ 사업 추진계획 설명회에서 “서울시내 땅을 사 공공주택을 지으면 매입비용만 3.3㎡당 1700만~2000만원 정도 드는 반면 도로 위에 데크(인공대지)를 만들어 부지를 조성하면 3.3㎡당 1000만원 정도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건축 기술은 많이 발전해 비용이 줄어들었지만 서울 땅값은 너무 많이 올라 도로 위에 짓는 게 상대적으로 저렴해진 것”이라며 “컴팩트 시티의 전체 사업비는 4200억원이면 된다”고 덧붙였다.
‘컴팩트 시티’는 서울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내 신내나들목부터 중랑나들목까지 1.2km 구간 중 약 500m 상부에 건설하는 공공임대주택 단지다. 도로 위와 주변을 포함해 약 7만 5000㎡ 부지에 주거와 일자리가 어우러지는 자족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으로, 신내나들목에서 중랑나들목 구간 약 500m(2만 3481㎡), 북부간선도로와 신내 차량기지 사이 저층창고 부지(3만 3519㎡), 도로 북측의 완충녹지 일부(1만 7675㎡)를 포함한다.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 진동, 미세먼지 등의 문제와 관련해선 “터널구조로 만들 것이냐 지붕으로 할 것이냐 등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마련해 놓고 검토했다”며 “터널구조로 만들면 소음과 진동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시는 주민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연내 지구지정을 마무리하고 10월 중 국제현상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 지구계획 및 주택건설사업 승인, 실시설계를 거쳐 이르면 2021년 하반기에 2025년 입주를 목표로 착공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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