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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출발해 오후 2시 40분께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했다.
퇴원에는 신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부인 조은주씨가 함께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2일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15일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일각에서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옮기는 것에 대해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현재 롯데에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검찰은 지난달 10일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인 롯데호텔 34층 등 주요 계열사를 모두 압수수색했지만 당시 입원 중이던 신 총괄회장은 수사 현장에 없었다.
이에 신 전 부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은 전립선염증과 경미한 폐렴 증상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고자 입원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일단 올해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구속 수감 중인 상황이라 참석이 불가능한 상태며 롯데 삼부자 역시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너 일가 모두 롯데그룹을 대상으로 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공식일정에 참석하기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