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40일만에 전격 퇴원..19일 선친 제사 참석여부는?

18일 오후 서울 아산병원에서 퇴원
선친 제사 하루 앞두고 참석여부 '관심'
  • 등록 2016-07-18 오후 4:25:27

    수정 2016-07-18 오후 4:25:27

최근 40일간 입원했던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퇴원해 차량에 탑승해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최근 40일 간 건강상의 이유로 입원했던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18일 퇴원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출발해 오후 2시 40분께 자신의 집무실이 있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했다.

퇴원에는 신 총괄회장의 장남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부인 조은주씨가 함께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12일 일본으로 출국했다가 15일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앞서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달 9일 미열 증세 등으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뒤 같은 달 18일 송파구 아산병원으로 옮겼다.

일각에서는 신격호 총괄회장이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병원을 옮기는 것에 대해 검찰 수사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현재 롯데에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검찰은 지난달 10일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인 롯데호텔 34층 등 주요 계열사를 모두 압수수색했지만 당시 입원 중이던 신 총괄회장은 수사 현장에 없었다.

이에 신 전 부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은 전립선염증과 경미한 폐렴 증상으로 항생제 치료를 받고자 입원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퇴원하면서 다음날인 19일 저녁 신 전 부회장의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진행되는 선친 신진수 씨의 제사에 롯데 일가가 참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작년 같은 곳에서 진행된 제사에서 신격호·신동주·신동빈 등 롯데그룹 삼부자는 물론 롯데가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도 불참한 바 있다.

일단 올해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구속 수감 중인 상황이라 참석이 불가능한 상태며 롯데 삼부자 역시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오너 일가 모두 롯데그룹을 대상으로 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공식일정에 참석하기 부담스러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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