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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코스콤과 미래에셋금융그룹이 함께 손 잡고 핀테크 펀드를 만든다. 핀테크 벤처기업을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핀테크 전문 사모펀드로는 국내 최초로, 펀드 규모는 일단 200억원 수준으로 시작한다.
15일 코스콤과 미래에셋은 코스콤 여의도 본사에서 핀테크 펀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코스콤은 투자대상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하고 미래에셋은 수익성을 분석하는 식으로 업무를 분담하게 된다. 코스콤이 80억원, 미래에셋이 120억원을 각각 출자해 펀드 운용을 시작하기로 했다.
코스콤과 미래에셋은 이번 핀테크 펀드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정연대 코스콤 사장은 “원조 핀테크 기업으로 핀테크 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면서 “전문 금융그룹인 미래에셋과의 협약으로 그 시너지가 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협약식에 자리를 함께 한 최현만 미래에셋 수석부회장도 “우린 벤처기업 투자와 육성 경험이 많다”면서 “이번 핀테크 펀드 출시가 핀테크 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코스콤은 앞서도 지난 3월 핀테크 육성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국내 최초 핀테크 공모전과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등 자본시장에서의 핀테크 활성화를 위해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