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불기 시작한 'K-만두(한국식 만두)' 바람(종합)

CJ, 미국서 만두 판매 48% 급증
'만두피 얇고 야채 많은' 한국식 만두 인기
현지 공장 확대.."올해 1300억원 매출 목표"
  • 등록 2015-04-08 오후 4:01:41

    수정 2015-04-08 오후 4:01:41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한국식 만두, 이른바 ‘K-만두’의 미국 돌풍이 예사롭지 않다.

CJ제일제당(097950)은 8일 미국 시장에서 지난 1분기 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성장한 수치다.

특히 CJ의 ‘비비고 만두’는 지난 1분기에만 220억원어치 팔았다. 지난해 한해 동안 팔렸던 매출의 40% 규모다.

미국 만두 시장은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이미 4700억원 규모로 형성돼 있다. 만두를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 편리한 음식’으로 받아들인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12년부터 비비고 만두를 ‘야채를 듬북 넣은 건강한 만두’라는 마케팅으로 내세워 미국 만두시장에서 2년만에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올해 목표는 1300억원이다.

CJ가 특히 주목한 점은 한국식 만두의 차별화다. 중국 만두의 경우 만두피가 두껍지만, 한국 만두피는 얇고 채소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 만두는 더 건강한 만두’라는 마케팅을 내세웠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국 만두가 탄수화물의 섭취를 가능한 줄이고 단백질과 야채 섭취를 늘리려는 미국인의 식생활 패턴과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미국인들이 닭고기를 선호한다는 현지 식성을 고려해 돼지고기 대신 치킨을 사용한 만두를 선보이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공격적인 투자도 진행중이다. CJ제일제당은 280억원을 투자해 캘리포니아 플러턴에 신규 공장을 건설해 지난해 초부터 가동하고 있다.

기존 만두공장인 캘리포니아 파라마운트 공장과 뉴욕 브루클린 공장의 생산물량까지 합쳐 연간 총 3만톤의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장현아 CJ제일제당 비비고팀 총괄부장은 “미국 뿐 아니라 남미, 유럽 등에도 한국식 만두를 적극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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