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현대페인트가 부산항 면세사업장을 새로운 수익창출원으로 본격 육성한다.
현대페인트(011720)는 19일 “오는 7월 문을 열 예정인 부산항 면세점 규모와 취급 품목을 늘려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면세점 면적은 기존 326.57㎡(약 98.7평)에서 1209.21㎡365.7평)으로 늘리고 취급 품목도 기존 술·담배 중심에서 화장품, 의류 브랜드 등 150개 이상 품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그동안 항만 면세사업은 공항이나 시내 면세점에 비해 매장 규모가 적거나 취급상품이 많지 않았다”며 “최근에는 항만을 통한 해외 관광객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내국인의 출국비율도 높아 항만 면세점 매출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페인트는 면세사업 매출도 연 8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회사 관계자는 “부산항은 매년 5~6%의 이용자가 늘어 지난해에만 148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7월 개장하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의 신항만 개항 효과를 감안하면 10% 이상의 성장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크루즈를 이용한 대규모 해외 관광객 유치, 제주도 카지노 관광객 증가 등 제주도에서 부산으로의 항만 유입이 늘어나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 부산항국제터미널 조감도. 사진=현대페인트 |
|
▶ 관련기사 ◀☞현대페인트,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사업 본격 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