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후]국경절 학습효과‥中 19개월來 최고

日, 뉴욕발 훈풍+엔화 약세 호재
홍콩증시 2% 급락‥정정불안 우려
  • 등록 2014-09-29 오후 5:23:41

    수정 2014-09-29 오후 5:23:41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26일 아시아 증시는 동반 상승했다. 일본증시는 뉴욕증시 상승과 엔화 약세가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50% 상승한 1만6310.64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0.40% 오른 1337.30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호조로 뉴욕증시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엔화 약세를 등에 업은 수출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일본 중공업 기업 IHI가 일본정책투자은행(DBJ)의 자금 지원 소식에 2.5% 뛰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 도요타자동차는 엔화 약세 수혜주로 부각하며 0.5% 올랐다.

쇼지 히라카와 오사칸 증권 수석스트레지스트는 “개선된 미국 경제지표가 주가를 이끌었다”면서도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되면 차익 실현 매물이 몰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는 5거래일째 상승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43% 오른 2357.71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장중 한때 2363선을 돌파하면서 지난해 3월1일 이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10월1일~7일 국경절 연휴로 5거래일간 휴장한다. 중국 증시는 과거 10년 동안 2005년과 2008년을 제외하고 국경절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경절 연휴 동안 내수소비가 늘면서 중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올 연휴 때도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단기 호재로 작용한 것. 또 중국 경제개혁의 일환인 후강퉁(상하이증시와 홍콩증시 주식 연동거래제도) 시행을 한 달 앞두고 시장에 기대감이 반영됐다.

종목별로는 중국 최대 국영 조선 업체인 중국선박공업집단(CSSC) 홀딩스가 3% 상승했다. 최근 닛산자동차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둥펑(東風)자동차는 6% 뛰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1.90% 빠진 2만3229.21에 마감했다. 홍콩에서는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출 방식을 놓고 촉발된 민주화 시위가 가속화 하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대만 가권지수는 0.32% 밀린 8960.76에,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ST) 지수는 0.03% 하락한 3291.19에 거개를 마쳤다.

우칸 드레곤생명보험 펀드매니저는 “시장에는 중국 정부의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다”며 “홍콩 민주화 시위는 지역적인 문제에 불과하고 아직 통제 가능한 범위 안에 있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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