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이날 “현재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현장에 해난구조대원이 산소통을 착용하고 구조에 나서고 있다”면서 “하지만 수중 시야가 20cm에 불과해 생명줄 없이 구조작업이 불가능하고 유속도 시속8km로 빠른 편이어서 수중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군 당국은 구축함 1척, 호위함 2척, 상륙함 2척을 비롯한 함정 23척을 급파했다. 링스헬기와 초계기 등 해군 항공기 5대도 투입됐다. 구조 인원으로는 해난구조대 특수전단 요원 170여명을 차례대로 투입 중이다. 열악한 환경조건으로 구조요원들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서해상에서 정기적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미국 해군 상륙강습함정 본험리차드(Bonhomme Richard) 함도 여객선 침몰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 현재 세월호에 탑승한 477명 중 2명이 사망했고, 290여명의 생사가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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