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정부산하 인도우주개발기구(ISRO)는 이날 오후 2시 38분(한국시간 오후 6시 8분)께 동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하리코타 우주센터 발사장에서 망갈리안(힌디어로 ‘화성 탐사선’)을 탑재한 발사체를 쏘아올리는데 성공했다.
ISRO는 당초 지난달 28일 망갈리안을 발사하려 했으나, 남태평양 피지 근해에서 망갈리안 발사 후 상시추적할 선박 2척중 1척이 악천후로 제때 도착하지 못하는 바람에 1주일가량 연기했다.
인도가 망갈리안을 화성 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하면 미국, 유럽연합, 러시아에 이어 화성에 우주선을 보낸 네번째 나라가 된다. 아시아 국가로서는 첫 번째 화성 탐사 국가라는 영예도 안게 된다.
지금까지 첫 시도에 화성탐사선 발사에 성공한 나라는 전무한 상태여서 인도 당국은 현재 망갈리안 비행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구 궤도에서 7억8천만km 떨어진 화성 궤도에는 내년 9월 24일께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화성 궤도에 안착하면 6∼10개월간 화성 표면 촬영과 대기성분 정보 수집 등을 하게 된다.
인도 정부는 작년 8월 독립기념일 때 45억 루피(약 772억원)가 드는 야심적인 망갈리안 발사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비용은 다른 나라의 화성 탐사선 발사 비용에 비하면 매우 적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오는 18일 별도로 화성 탐사선을 발사할 예정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