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데려와요" 민원 봇물…서울시 대답은?

오세훈·쓰촨성 정협 주석 만남 후 임대 민원 폭주
서울시 "인기 크다는 이야기… 일종의 덕담 차원"
  • 등록 2024-07-23 오후 4:57:51

    수정 2024-07-23 오후 5:31:23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를 한국으로 데려오자는 민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관련 절차를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23일 서울시는 시민 제안 플랫폼 ‘상상대로 서울’에 “오세훈 서울시장과 중국 쓰촨성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면담 시 푸바오의 빈자리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아쉬움을 달랠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면서도 “판다 임대가 추진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 15일 쓰촨성 톈 샹리 정협 주석과 면담에서 “국민들의 공허하고 헛헛한 마음을 채워줄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다른 판다라도 임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원론적으로 밝혔다.

이후 상상대로 서울에는 다른 판다가 아닌 푸바오를 임대하자는 의견, 푸바오를 지원하는 별도 팀을 만들자는 의견, 동물을 임대하는 행위 자체를 멈춰야 한다는 의견, 푸바오 반환에 세금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서울시는 판다 임대 권한이 중국 중앙정부에 있는 점,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점을 이유로 임대 절차를 밟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 관계자는 “오 시장은 당시 면담에서 한국에서의 푸바오의 인기가 얼마나 큰지를 이야기했다”며 “일종의 덕담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에서도 판다 임대 관련 의견은 나오고 있다. 현지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GT)는 “중국과 한국이 자이언트 판다 보호를 위한 국제 협력을 계속 추진할 수 있다면 정치화가 아닌 선의에 기반해야 하며 양국 국민 간 우정과 양자 교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지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그간 용인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렸으며 지난 4월 중국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로 반환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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