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나토회의 참석, 글로벌 중추국가 위상 제고"

"규범 기반 국제질서에 대한 복합도전 공동 대응"
  • 등록 2024-07-11 오후 2:33:34

    수정 2024-07-11 오후 2:33:34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이 강화됐다고 대통령실이 평가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국과 나토 회원국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 등 공동 위협에 함께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공식 환영 만찬 리셉션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자유·인권·법치의 가치를 공유하는 나토와의 연대 강화를 통해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위상을 제고했다”며 “유럽-인태(인도·태평양) 지역 간 안보 연계성이 심화되는 추세에서 보편가치와 규범 기반 국제질서에 대한 복합도전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사이버 안보와 방산 등 분야에서 나토와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간 협력이 제도화했다는 것도 대통령실이 꼽은 성과다.

윤 대통령은 10~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이다. 윤 대통령은 2022년 취임 후 IP4 정상으로서 나토 정상회의에 매년 초청받아 참석해 오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나토 회원국들은 공동 안보를 위한 워싱턴 정상회의 선언을 채택했다. 여기엔 ‘다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포탄과 탄도미사일 수출을 강력히 규탄하며 러·북간 관계 심화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주목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나토 회원국들이 “인도·태평양 상황이 유럽·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인도·태평양은 나토에 중요하다”며 “IP4와 범지역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대화를 강화하고 우크라이나 지원, 사이버 방위, 허위정보 대응, 기술 등의 영역에서 나토-IP4 중점협력사업을 이행하는 등 실질 협력을 증진 중”이라고 명기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정상회의 개최국인 미국도 11일 발표한 팩트시트(설명서)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등 나토와의 협력을 위한 한국 등 IP4의 정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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