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자물가 경계 속 ‘결제 유입’…환율 1311원 강보합[외환마감]

0.7원 오른 1311.0원에 마감
환율 하단서 달러 결제 물량 유입에 환율 상승
저녁 9시반 미국 2월 소비자물가 발표
소비자물가, 6월 금리인하 신호탄 될지 관심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2700억원대 순매도
“물가 예상치 부합한다면 1310~1320원 레인지”
  • 등록 2024-03-12 오후 4:16:09

    수정 2024-03-12 오후 4:20:37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오른 1311원에서 마감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환율은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 달러 결제 물량이 유입되며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0.3원)보다 0.7원 오른 131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3거래일째 1310원대에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7원 오른 1311.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10원 초반대에서 등락을 지속했다. 오후 2시께 1310원선을 깨고 내려가 1308.0원으로 하락했으나 이내 반등해 마감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날 저녁 9시반께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월 소비자물가가 전달보다 0.4% 올라 전달의 0.3% 상승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해 전달과 같을 것으로 예상했다.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달보다 0.3% 올라 전달의 0.4%에서 둔화하고, 전년 대비로는 3.7%로 전달의 3.9%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에선 이번에 발표될 소비자물가가 6월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경계감이 커지며 달러화는 약세를 유지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2.84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로 모두 오름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900억원대를 순매도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2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수급적으로는 달러 결제 물량이 우위를 보이며 환율을 밀어올렸다. 국내은행 딜러는 “환율을 상승시킬 만한 재료가 많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하단의 달러 결제 수요와 미 소비자물가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하면서 1310원이 지지선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며 “1300원 하회 돌파도 할 수 있겠지만, (물가가) 시장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는다면 1310~1320원의 새로운 레인지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51억6400만달러로 집계됐다.

1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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