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우디·카타르 연달아 국빈 방문…이재용 등 경제사절단 동행

두 나라 모두 韓대통령이 국빈 방문하는 것은 처음
  • 등록 2023-10-19 오후 4:19:54

    수정 2023-10-19 오후 4:19:54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연달아 국빈 방문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중동 국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국빈 방문 일정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순방 계획을 발표했다. 두 나라 모두 한국 대통령이 국빈으로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 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도착해 다음 날부터 공식 환영식을 비롯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의 정상회담 및 오찬 등 일정을 시작한다.

김 차장은 “22일 저녁에는 한·사우디 경제인들이 함께하는 한·사우디 투자 포럼을 개최하며 윤 대통령은 사우디 경제인들을 접견해 축사할 예정”이라며 “23일(현지시간)엔 킹사우디 대학을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또 왕립과학기술원을 방문해 양국 과학자들이 참여하는 한·사우디 미래 기술 파트너십 포럼에서 격려말씀과 함께 양국의 미래지향적 기술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행사에 주빈으로 참석, 한국과 중동 간 협력 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대담한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오는 24~25일에는 카타르 도하로 건너가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 먼저 25일에는 카타르 군주인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와 정상 회담을 하고 국빈 오찬을 한다.

윤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 300명이 참석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을 통해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LNG, 수소, 태양광 등 에너지 분야 경제 협력을 심화하고 첨단기술, 보건, 문화 등 신산업 분야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도하 국제원예박람회, 카타르 교육도시 방문 등 일정을 마치고 25일 오후 귀국길에 오를 계획이다.

한편 이번 순방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엔 130명, 카타르엔 59명의 대규모 국내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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