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강원 강릉 산불 관련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무엇보다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대피 등 주민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11일 말했다.
| 강원도 강릉 일대 산불로 대응 3단계가 내려진 11일 오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산불 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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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를 방문해 행정안전부, 산림청, 강릉시 등으로부터 산불진화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그는 “강풍으로 더 이상 산불이 확산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활용해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며 “주택, 펜션, 리조트 등이 밀집되어 있어 무엇보다 인명과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대피 등 주민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임시대피시설에 대피한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생필품, 의료품 등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총리는 이날 오전에도 긴급지시문을 통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진화인력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산림청장과 소방청장은 지자체, 국방부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활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여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며 “산불이 강풍으로 인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민대피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장관은 경찰청장, 지자체와 협조하여 인근 주민들에게 재난 상황을 신속히 전파하고, 입산객 통제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도 함께 강조했다.
| 11일 오전 강원 강릉시 난곡동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난 가운데 소방대원이 주택으로 옮겨붙은 불을 진화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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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8시30분 강릉시 난곡동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는 강풍을 타고 크게 확산했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동원령과 최고 수준의 대응 3단계를 발령하는 등 총력 대응 중이다. 현재 235명의 인력과 장비 45대가 투입됐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도 이날 오전 10시30분을 기해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