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김연경은 지인을 통해 “김 의원님이 실제 저의 경기들을 기억해 주시고 배구를 좋아하시더라”며 “(저는) 정치를 잘 모르는데 당내에서 경쟁하는 것이라고 들었다. 좋은 분 같아서 잘 되셨으면 좋겠다며 힘내시라고 한 마디 한 게 전부”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 페이스북 게시글이 합의되지 않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자리가 파한 후 (김기현 의원으로부터) 지인을 통해 페이스북에 올려도 되는지 사진과 문구를 전달 받았다”며 “특별히 정치적 메시지가 아니었고, 내가 응원한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그러시라고 했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이번이 처음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 이로써 며칠 간 있었던 소동이 진정됐으면 좋겠다”며 “팬들도 오해가 없으시기를 바란다. 팬들과는 추후에 소통하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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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남진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난 정치색이 없는데 이런 일에 휘말려 당혹스럽다. 그 자리에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난 것”이라며 “김 의원이 들고 있는 꽃도 그쪽에서 가지고 온 것이다. 김 의원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고 그가 올린 사진 때문에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난색을 표했다.
또 김 의원은 지난 1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에서 연 캠프 출정식 당시 기자들과 만나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지인 초청을 받아 그 자리에 갔고, 거기에 남진과 김연경 두 분이 온다는 말씀을 듣고 간 것”이라며 “꽃다발이 준비돼 있었고 제게 주시기에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남진 씨, 김연경 선수 포함 여러분이 계셔서 10분쯤 같이 있었다. 덕담을 나누고 여러 대화를 나눴다”며 “제가 좀 일찍 나오면서 꽃다발을 주시기에 ‘엄지척’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일 광주KBS 라디오에서 “김의원이 이번 논란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하고 남진씨나 김연경 선수에게 용서를 빌어야 한다. 꽃다발 준비했다가 옆에 있어서 찍어서 ‘나하고 친하다’하고 올리는 것은 아무리 정치인이지만 유치한 짓”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