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테러지원국”… 北, 대테러 비협력국 지정에 반발

31일 북한 외무성 홈페이지
“미국이야 말로 테러의 온상이자 왕초”
“미국 존재하는 한 테러 근절 안돼”
  • 등록 2022-05-31 오후 4:03:15

    수정 2022-05-31 오후 8:30:1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북한은 31일 최근 미국이 자국과 이란 등 5개국을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재지정한 데 대해 “미국이야말로 첫째가는 테러지원국”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외무성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글 ‘사상최대의 테러지원국 미국’에서 미 국무성이 이란·시리아·베네수엘라·쿠바와 함께 북한을 대테러 비협력국으로 지정한 데 대해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놀음”이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외무성은 “1980년대 중반기 모잠비크 대통령 (사모라) 마셸이 탄 비행기를 폭파시킨 사건,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의 의문스러운 사망사건, 쿠바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에 대한 수백여 차의 암살 기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01년 9·11사건을 계기로 미국이 국책으로 삼고 벌여온 반테러전은 테러를 종식시킨 것이 아니라 더욱 증식시켰다”며 “미국이야말로 테러의 온상, 테러의 왕초, 사상 최대의 테러지원국”이라 주장했다.

외무성은 “미국이 마치 ‘테러재판관’이나 되는 듯 다른 나라들의 반테러 노력을 일일이 평가해대고 있는 것이야말로 언어도단”이라며 “지구상에 미국이 존재하는 한 테러는 근절되지 않을 것”이라 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을 미국의 무기수출통제법과 대통령 행정명령 13637호에 따라 대테러 비협력국(not cooperating fully)으로 26년 연속 재지정한 바 있다. 대테러 비협력국은 미국의 대테러 노력에 충분히 협력하지 않는 나라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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