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자회사 책임경영 속도…'이츠'·'물류' 각자대표제 전환

  • 등록 2022-01-18 오후 4:43:42

    수정 2022-01-18 오후 9:23:04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쿠팡이 음식 배달서비스 ‘쿠팡이츠’와 물류센터 ‘쿠팡풀필먼트’ 등 자회사를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본격 책임경영에 나선다.

쿠팡이츠 장기환(왼쪽), 김명규 각자대표(사진=쿠팡)
쿠팡이츠서비스는 장기환 대표이사에 이어 김명규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신임 김 대표이사는 쿠팡에서 물류정책실장을 맡으며 중장기 전략 기획, 지역투자와 일자리 창출, 서비스 및 안전 관리를 위한 정책 수립 등을 담당했다. 앞으로 배달물류 관련자(고객·점주·배달파트너 등)가 만족할 수 있도록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김 대표는 삼성카드, 네이버 대외협력실 등을 거쳐 2014년부터 쿠팡에 합류해 전문성을 쌓아왔다. 김 대표는 “쿠팡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쿠팡이츠서비스가 ‘고객이 와우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이츠서비스 출범 후 단독대표를 맡았던 장기환 대표이사는 ‘치타배달’ 등 특화 서비스 강화와 사업의 성장을 주도하게 된다.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도 기존 2인에서 3인 각자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이날 정종철 법무부문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정 대표이사는 기업 법무와 컴플라이언스 및 업무환경, 안전 등 ESG 경영 강화를 위한 법률 지원 업무에 집중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서울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2001년부터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다.

기존 2인 대표였던 엄성환 인사부문 대표이사는 이십여년간 채용, 인재양성, 조직개발 등 인사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2015년 쿠팡에 합류해 2018년부터 쿠팡풀필먼트서비스의 인사부문 총괄 리더로 근무해왔다. 쿠팡 입사 전에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잡코리아에서 HR 매니저로 재직했다.

무뇨스 제프리 로렌스 오퍼레이션부문 대표이사는 2018년 쿠팡에 합류해 2019년 9월부터 물류 오퍼레이션 총괄 리더를 맡아왔다. 쿠팡 입사 전에는 글로벌 기업 아마존에서 10년 넘게 다양한 직책을 역임했다.

한편 쿠팡은 지난 2년간 전라북도 완주, 경상남도 창원, 김해, 충청북도 청주, 부산 등 전국 10개 지역에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신규 물류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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