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코로나19 재확산 우려…830선까지 '뚝'

개미 ‘사자’에도 외인·기관 동반 ‘팔자’
제약·바이오 하락…씨젠·에이치엘비 뚝
  • 등록 2020-08-14 오후 3:49:40

    수정 2020-08-14 오후 3:49:40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830선에서 마감했다. 강세를 주도해온 제약·바이오주의 깜짝 실적을 발표에 이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데다 코로나19 국내 신규확진자가 3주만에 다시 100명을 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자 매도 우세장이 펼쳐진 것으로 보인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19.74포인트) 내린 835.0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9시 1분 코스닥은 854.54로 전 거래일(854.77) 보다 0.23포인트(0.03%) 하락 출발했다.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다 오전 10시 22분 831.15를 찍기도 했다.

전날 ‘팔자’에 나섰던 개인은 이날 ‘사자’에 나서며 오후까지 186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은 1018억원어치, 외국인은 781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합산해 100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14개 종목 중 SK머티리얼즈(036490)(0.92%)와 CJ ENM(035760)(0.45%) 2개 종목을 제외한 12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로 유명한 씨젠(096530)은 19.11%,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에이치엘비(028300)는 12.61% 떨어졌다. 이 외에도 알테오젠(196170)(7.78%), 셀트리온제약(068760)(3.9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70%) 등도 하락했다.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도 하락 우위였다. 방송서비스(1.72%), 통신장비(0.10%) 2개 업종만 올랐다. 운송장비·부품은 8%대 하락했고 제약(4.57%), 종이·목재(4.14%)는 4%대 떨어졌다. 이 외에도 일반 전기전자(2.01%),

의료·정밀기기(1.31%), 금속(1.38%) 등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17억594만1000주, 거래대금은 13조589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339개 종목이 올랐고, 947개 종목은 하락 마감했다. 59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바른테크놀로지(029480) 엑세스바이오(950130) 등이다.

표=마켓포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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