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당선 1단계가 개통된 2011년 10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의 아파트값은 10.77% 내려갔다. 같은 기간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3.74% 떨어진 것과 비교해 약 7%포인트 더 떨어진 셈이다. 신분당선은 광교, 판교, 분당 등 경기남부권 주요 신도시를 거쳐 강남으로 연결되면서 황금노선으로 불리던 곳이지만 개통 후에는 정작 집값 상승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2012년 10월 지하철 7호선 역시 2단계 구간이 개통된 지 1년이 지난 이후 인천광역시 부평구의 아파트값은 3.3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인천 평균 아파트값이 2.74%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는 지하철 개통 수요를 톡톡 누린 2000년대 초반과 사뭇 다른 양상이다. 경기도 광명시는 2000년 2월 지하철 7호선 개통이 완료된 후 1년 만에 아파트값이 12.81% 올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맷값 상승률은 6.37%였다.
올해 수도권에 개통되는 주요 지하철 노선은 △송도~인천 구간 수인선(2월) △쌍동~여주 구간 성남~여주 복선전철(상반기) △인천대공원~오류동 구간 인천도시철도 2호선(7월) △수서~지제 수도권 고속철도(SRT·8월) △우이~신철 구간 서울경전철(11월)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