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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수 조갑경이 6년 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왔다. 25일부터 7월 26일까지 서울 성동구 왕십리 소월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창작뮤지컬 ‘마이맘’을 통해서다. 2013년 서울연극제에 출품한 작품으로 지난해 뮤지컬로 재탄생해 무대에 올랐다.
23일 소월아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조갑경은 “보기보다 쑥스러움을 많이 타서 그걸 깨기가 힘들었는데 작품이 너무 좋아 대본을 보자마자 출연을 결정했다”며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고민도 많았지만 무대가 그리웠다. 오를 때마다 살아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갑경은 2006년 뮤지컬 ‘넌센스 넛크래커’로 데뷔한 이후 ‘메노포즈’(2007), ‘진짜 진짜 좋아해’(2009) 등에 출연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선 두 딸과 처음으로 한 무대에 선다. 조갑경은 홀로 사고뭉치 아들을 키우는 강한 엄마 역을, 두 딸인 홍석희와 홍석주는 엄마의 어렸을 때 친구 역을 연기한다. 조갑경은 “잠깐만 나와도 좋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들이 떨지 않고 잘해주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최교익 극단 독무 대표가 극작을, 청소년뮤지컬 전문연출가 천창훈이 연출을 맡았다. 조갑경과 함께 지난해 출연한 배우 김명희·박은영이 엄마 역을 소화한다. 주인공인 아들 건우 역은 그룹 야다 출신인 뮤지컬배우 장덕수와 신윤철이 번갈아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