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10년 넘게 산업부의 인증을 받아왔고, 국토부도 이를 준용하다 작년 갑작스럽게 국산승용차와 수입차 일부에 대해 연비조사를 해 기업으로서는 혼선이 발생했다”면서 “국토부의 조사는 기존 방식과 달랐고, 국토부의 재조사에서도 테스트 드라이버를 포함해 두 부처의 연비 조사 조건이 일치하지 않았다”고 했다. 연비는 측정 조건에 따라 상당한 편차가 발생한다. 가령 테스트 운전자의 운전 패턴이나 시험 설비, 시험실 환경요인 등에 따라 같은 기관이 측정해도 다른 결과가 나온다. 그런데 국토부의 조사는 기존 산업부와 조건이 달라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현대차는 또 “이번 과정을 더욱 정확한 연비 제공의 계기로 삼고, 앞으로 입장을 충분히 소명할 방침”이라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연비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연비 향상 기술 개발에 주력해 왔으며, 정확한 연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