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에버그린 손잡고 메가 해운동맹체 결성

CKYH에 세계 4위 대만 에버그린 참여
운항 효율성·원가 경쟁력, 수지개선 기대
  • 등록 2014-02-20 오후 5:28:11

    수정 2014-02-20 오후 5:28:11

한진해운 컨테이너선 한진코리아호.한진해운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진해운이 속한 해운동맹체 CKYH얼라이언스(코스코, K-라인, 양밍, 한진해운)가 세계 4위 선사인 대만의 에버그린과 손잡고 컨테이너 서비스 협력 체제를 강화한다.

20일 한진해운(117930)에 따르면 CKYH 회원사와 에버그린 경영진은 20일 상해에서 서명식을 갖고 CKYHE얼라이언스를 3월 1일 출범키로 했다.

기존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P3(머스크.MSC.CMA CGM)가 유럽계 선사로 구성됐다면 한진해운을 포함한 CKYHE 얼라이언스는 아시아 대표선사들이 참여해 결성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에서 화물 운송에 강점을 보이며 유럽항로에서 P3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얼라이언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해운은 CKYHE 얼라이언스와 우선로 지중해를 포함한 아시아~유럽 항로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고 대형선 1만3000TEU를 포함한 총 109척의 선박을 투입해 기존 7개 노선에서 총 10개노선(북유럽노선 6개, 지중해노선 4개)으로 운항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또 북유럽 항로 79개, 지중해 항로 63개 기항지를 운항하며 고객서비스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이번 얼라이언스 결성으로 고효율 저비용의 초대형 선대 구성이 더 용이해 졌다”며 “글로벌 선사들의 화두인 원가 경쟁력 확보를 통한 수지 개선이 기대된다” 고 말했다. 아울러 “각 사의 장점을 모아 보유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에게 더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CKYHE 얼라이언스는 유럽 및 기타 국가 관계 당국과 협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3월 1일 공식 출범 이후, 4월 중순부터 아시아-유럽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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