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H,워너코 인수..세계 최대 의류업체로 '우뚝'

29억 달러에 인수·합병
PHV "연간 1억 달러 시너지 효과 기대"
  • 등록 2012-11-01 오후 6:28:17

    수정 2012-11-01 오후 6:28:17

[이데일리 신혜리 기자]패션기업 PVH 코퍼레이션이 워너코 그룹을 29억 달러(약 3조1676억원)에 인수 합병해 세계 최대 규모의 의류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PVH는 31일 (현지시간) “워너코 그룹을 인수해 연간 1억 달러 규모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간 80억달러의 수익을 내는 PVH는 세계에서 수익성이 가장 높은 브랜드 라이프 스타일 의류기업 중 하나다.

PVH는 토미 힐피거, ARROW, 스피도(Speedo), 올가(Olga) 등 유명 브랜드를 갖고 있다.

워너코는 의류 전문 브랜드로 캘빈 클라인 청바지와 속옷을 제조해 판매했다.

PHV는 워너코 그룹과의 합병이 오는 2013년 초에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워너코 주주들은 PVH 보통주 가운데 약 10%를 보유하게 된다. 이밖에 헬렌 맥클러스키 워너코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PVH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엠마누엘 치리코 PVH 회장 겸 CEO는 “이번 합병은 캘빈 클라인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할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며 “캘빈 클라인의 주력사업인 청바지와 속옷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헬렌 맥클러스키 워너코 사장 겸 최고경영자도 “워너코는 2003년 이래 성장과 수익을 증진하며 주가를 약 500% 올리는 등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며 “캘빈 클라인과 결합한다면 회사 브랜드의 잠재력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PHV는 워너코 인수에 필요한 자금 가운데 약 42억 2500만 달러를 바클레이스, BofA 메를린치,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츠로부터 확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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