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리인하로 가계부채 확대 가능성…철저히 관리"

11일 금감원 금융상황 점검회의
"기존 가계대출에 금리인하 효과 반영되도록 예대금리 모니터링"
  • 등록 2024-10-11 오후 2:50:47

    수정 2024-10-11 오후 3:11:56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1일 가계부채 관리와 관련해 “금리 인하에 따라 주택가격 상승 기대감 등으로 언제라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철저한 관리 기조를 유지해 나가겠다”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 원장은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후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금융회사 스스로 자체적 관리 노력을 계속하되, 가계부채 위험이 지속되는 경우 필요한 감독 수단을 모두 활용해 적기에 과감히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금리 인하로 예상되는 부문별 리스크 요인에 대해 세밀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금리 인하에 편승해 부실 PF 사업장 정리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경·공매 등 부실 사업장 정리를 적극 지도하는 한편, 정상·재구조화 사업장에 대해서는 신디케이트론 등을 통해 자금이 원활히 공급돼 주택공급 효과가 나타나도록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했다.

중소 금융사에 대해선 “금리 인하에도 내수 회복까지 시차가 존재해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며 “연체율 관리 계획 집중 점검 등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보험 산업과 관련해선 “보험 부채 평가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금리 인하가 재무 건전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금리 시나리오별 종합 영향 평가를 실시해 섬세하게 제도를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를 계기로 영세·취약 차주 등이 이자 상환 부담 경감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금융 회사의 여신 관행 등을 개선하겠다”고도 했다. 특히 그는 “기존 가계대출에 대해서도 기준 금리 인하 효과가 반영될 수 있도록 예대금리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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