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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퀘라 대통령은 “생존자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며 “군용기를 찾을 때까지 작전을 계속해야한다고 엄격한 명령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말라위는 중앙정부와 지방 기관 군이 모두 참여해 수색·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차퀘라 대통령은 산림보호구역 반경 10㎞ 주변에 집중해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칠리마 부통령이 탑승한 군용기가 발견돼 탑승자 전원의 사망이 확인된 것으로도 알려졌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말라위 군 당국이 치캉가와 숲에서 실종된 군용기를 발견했으며, 탑승자 10명 전원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연합뉴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까지 말라위 군 당국을 비롯해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황이다.
사고 항공기는 악천후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져 착륙하지 못했다. 당시 조종사는 회항 지시를 받았지만 몇 분 만에 항공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졌고 교신도 끊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칠리마 부통령은 내년 말라위 대선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인물이다. 그는 지난 4~5일 열린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기도 했다.
앞서 칠리마 부통령은 2020년 대통령 재선거에서 차퀘라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캠페인에 합류해 부통령직에 올랐다. 2022년 말 정부 계약 체결에 영향을 행사하는 대가로 뇌물 수수 혐의로 수사를 받았으나 지난달 당국이 이를 무혐의 처분하고 사건을 종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