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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5.3원 오른 1354.7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곧장 1356.0원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달 28일의 1353.0원을 넘어서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후 환율은 차츰 상승 폭을 줄이면서 오후 12시께는 1350.2원까지 내려갔다. 마감까지 1350원대가 지지됐다.
미국 제조업 확장세에 6월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달러화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105.07을 기록했다. 그간 심리적 저항선인 105를 넘어선 것이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작년 11월 중순 이후 넉 달여 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20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6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외환시장에 환율 하락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수급적으로는 달러 강세로 인해 오전에는 추격 매수까지 따라 붙으면서 환율은 연고점을 재경신했다. 새로운 고점 확인에도 불구하고 달러 추가 상승 가능성에 달러 매도세가 크지 않았고, 환율은 1350원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03억37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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