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육군 학군사관(ROTC) 후보생 선발 과정에서 필기시험을 폐지한 사례에 대해 감사 모범 사례로 선정했다.
국방부는 27일 김선호 차관 주관으로 ‘전군 감사관계관 회의’를 개최하고, 모범 감사사례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의 학생군사학교 검열 과정에서 학군사관 후보생 선발 필기시험으로 인해 지원자들이 부담을 가질 뿐만 아니라 연간 5000여 만원의 비용과 시험통제관 등으로 인해 550명의 과다 인력 소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육군은 학군사관 후보생 지원자의 선발시험 부담감 해소와 예산 절감 및 효율적 인력 운영을 위해 선발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대학성적 등으로 이를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국군방첩사령부의 ‘방첩의 신(神) GO’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통한 민원 접근성 강화 사례도 감사 모범 사례로 선정됐다. 해당 앱은 국가안보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 증대에 발맞춰 변화된 정보환경을 고려한 신고·제보 매체 다변화 필요성에 따라 개발한 것이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안보범죄 신고·접수가 가능하도록 스마트폰용 모바일 앱을 개발해 배포하고, 안보범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동영상과 웹툰 등을 게시했다.
한편, 이날 전군 감사관계관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군의 정치적 중립을 강조하고 선거과정 중 정치적 중립 위반이나 불법행위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부대·기관에서 각별한 관심을 갖고 점검하기로 했다.
김선호 차관은 대내외의 엄중한 안보상황에 따른 군 기강 확립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감사활동을 통한 청렴도 제고와 국정과제 성과 창출 노력, 예방감사 활성화 등을 당부했다.
| 27일 국방부에서 열린 2024년 전군 감사관계관 회의에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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