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강원 원주시청 소속 공무원이 사망하는 일이 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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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원주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8시쯤 원주시 태장동의 한 아파트에서 원주시청 소속 직원 5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올봄에 병가를 내 이달 말까지 병가를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건강상 이유로 병가를 종종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10일에는 원주시청 소속 9급 공무원인 20대 B씨가 출장지인 경남 거제 한 리조트에서 추락해 숨지는 일이 있었다.
연이은 공무원 사망 소식에 전국공무원노조 강원지역본부는 성명을 내 우려를 표했다.
노조는 “원주시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지난해 9월 민원 업무를 담당하는 30대 공무원에 이어 극단적 선택이라는 안타까운 일들이 잇따르고 있다”며 “원주시는 즉각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내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현 정부는 ‘공무원 인력 축소 5개년 계획’을 발표하는 등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을 추진해 공무원 삶을 옥죄고 있다”며 “동료가 업무 과중으로 안타까운 선택을 하지 않도록 현장을 바꿔 나가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